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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단계] 호흡과 함께 머물기

아잔 타니사로 스님의 [With Each & Every Breath]를 한국어로 나눠서 연재합니다.

여섯번째 글


[2단계: 호흡과 함께 머물기]

편안한 호흡을 찾으셨다면, 이제 당신의 임무는 그 호흡과 함께 머무는 것입니다. 만약 마음이 다른 곳으로 벗어난다면, 즉시 호흡으로 다시 데려오십시오. 마음이 다시 방황하면, 또다시 데려오십시오. 마음이 백 번 방황한다면, 백 번을 데려오면 됩니다. 스스로에게 실망하지 마십시오. 자신에게 화내지 마십시오.

호흡에 대한 집중을 강화하기 위해, 원한다면 명상 단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. 전통적으로 많이 쓰이는 단어는 ‘붓도(Buddho)’입니다. 숨을 들이쉴 때 마음속으로 ‘붓’을, 내쉴 때 ‘도’를 생각하는 것입니다. 이 단어는 마음을 위한 일종의 닻 역할을 하여, 마음이 생각의 파도에 휩쓸려 가지 않도록 돕습니다. 마음이 호흡에 쉽게 머물 수 있게 되면, 호흡 그 자체를 더 명확하게 관찰하기 위해 명상 단어를 놓아도 좋습니다.

수많은 호흡에 계속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, 생각을 바꾸어 매 호흡마다 이렇게 다짐하십시오. “단지 이 한 번의 들이쉼, 단지 이 한 번의 내쉼.” 이렇게 하면 임무가 덜 부담스러워지고, 당신의 생각은 현재 순간에 더욱 정확하게 집중될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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