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잔 타니사로 스님의 [With Each & Every Breath]를 한국어로 나눠서 연재합니다.

열두번째 글

[응용 (계속)]

호흡 단계들을 조정하는 또 다른 방법이 있는데, 특정한 경우에 단지 몇몇의 단계에만 집중하는 것입니다. 당신이 이것을 할 만한 대표적인 두 가지 상황이 있습니다.

■ 첫 번째 상황: 처음 시작할 때와 집중의 범위가 더욱 넓은 단계들에서 마음이 대상을 벗어나지 않고 잘 집중하기 어렵다고 느낄 때입니다. 이때 당신은 3단계(몸 탐색하기), 5단계(알아차림 펼치기), 6단계(에너지 흐르게 하기)를 한동안 건너뛸 수 있습니다. 그리고 우선 집중의 범위가 좁은 단계들, 즉 1단계(편안한 호흡 찾기), 2단계(호흡과 함께 머물기), 4단계(한 지점에 정착하기)에만 집중합니다. 지속적으로 그 단계들과 함께 할 수 있을 때까지입니다. 그런 다음에야 나머지 세 단계로 수행을 확장합니다. 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는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. 중요한 것은 당신이 편안한 중심점을 유지할 수 있는가에 있으며, 그것은 나머지 단계를 더 안정감 있게 추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.

■ 두 번째 상황: 당신이 6단계 모두를 조합하는 데 능숙하고 가능한 한 빨리 마음을 고요히 하기를 원할 때입니다. 이때 당신은 4, 5, 6단계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. 달리 말하면, 일단 마음이 가장 편안하게 집중되는 지점이 어디인지 경험을 통해 배우고 나면, 그 지점에 빨리 정착하려 하고, 마음이 그곳에서 편안하도록 하고, 그런 다음 편안한 호흡과 함께 당신의 알아차림을 얼마나 빨리 몸 전체로 퍼뜨려 가득 채울 수 있는지 보는 것입니다.

이것은 공식적인 명상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개발할 만한 유용한 기술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