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잔 타니사로 스님의 [With Each & Every Breath]를 한국어로 나눠서 연재합니다.
열네번째 글
[장애 다루기]
명상을 하다 보면, 마음의 평화를 방해하는 여러 장애물들을 만나게 됩니다. 이들은 당신이 나쁜 수행자라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,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. 중요한 것은 이들을 다루는 기술을 배우는 것입니다.
[고통]
명상 중의 신체적 고통은 흔한 장애물입니다. 고통에 대처하는 첫 단계는 그것을 적으로 보지 않는 것입니다.
먼저, 고통스러운 감각과 그 고통에 대한 당신의 정신적 반응을 분리해서 보십시오. 고통 그 자체는 단지 몸의 한 부분에서 일어나는 감각일 뿐입니다. 괴로움을 만드는 것은 종종 “이건 내 고통이야”, “언제 끝날까?”, “참을 수 없어” 와 같은 우리의 생각들입니다.
고통을 다루기 위해 호흡을 사용해 보십시오. 호흡의 질감을 바꿔보세요. 때로는 더 부드럽고 편안한 호흡이 긴장을 풀어 고통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. 또한, 호흡 에너지가 고통스러운 부위를 부드럽게 통과하여 흐른다고 상상해 보십시오.
또 다른 방법은 알아차림의 범위를 넓히는 것입니다. 고통에만 집중하는 대신, 몸 전체로 알아차림을 확장하십시오. 고통스럽지 않은 몸의 다른 부분들도 느껴보세요. 이렇게 하면 고통은 전체적인 경험의 작은 일부가 됩니다.
물론, 고통이 너무 심하거나 몸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신호일 때는 자세를 바꿔도 괜찮습니다. 명상은 고문이 아닙니다.
[해태와 혼침 (졸음)]
마음이 흐릿해지고 졸음이 오는 것 역시 흔한 장애입니다.
졸음이 오기 시작할 때, 호흡을 더 활기차게 만들어보십시오. 평소보다 더 깊게, 더 길게, 또는 더 빠르게 호흡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
알아차림을 몸 전체로 확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. 온몸의 에너지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면 마음이 더 깨어날 수 있습니다. 가슴이나 머리 중앙에 밝은 빛을 상상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.
자세도 확인해 보십시오. 등이 구부정하면 졸음을 유발하기 쉽습니다. 척추를 똑바로 펴고 앉는 것 만으로도 정신이 더 맑아질 수 있습니다.
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졸음이 계속된다면, 잠시 일어나서 걷거나 세수를 하고 다시 앉는 것도 방법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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