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마음을 호흡에 간직하기] (23~25 / 83)
아잔 리 담마다로
[방법 2 (계속)]
[네 부분을 하나로 통합하기]
몸의 네 부분 각각에서 호흡을 다루는 데 능숙해졌다면, 이제 그들을 하나로 합치는 연습을 합니다. 마음을 네 부분 모두에 동시에 둡니다. 숨을 들이쉴 때, 네 부분의 모든 호흡 에너지가 안쪽으로 흘러 배꼽이라는 한 지점에 모인다고 생각하며 마음속으로 ‘붓’을 반복합니다. 숨을 내쉴 때, 배꼽에 모였던 에너지가 다시 바깥쪽으로 흘러나가 몸의 네 부분을 가득 채운다고 생각하며 ‘도’를 반복합니다. 호흡이 부드럽고, 몸 전체가 하나의 통일된 에너지로 느껴질 때까지 이 과정을 계속합니다. 이 상태에 이르면, 마음은 밝고, 강하며, 고요해집니다. 몸은 호흡 에너지로 가득 차 충만함과 가벼움을 느끼게 됩니다.
[통찰 수행으로의 전환]
이렇게 마음이 굳건하고 안정된 상태가 되면, 우리는 이 마음을 사용하여 몸과 마음의 본질을 조사하는 통찰(위빠사나) 수행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. 고요한 마음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무더기, 즉 오온(五蘊)을 관찰합니다.
- 물질의 무더기 (색온, 色蘊): 우리의 몸.
- 느낌의 무더기 (수온, 受蘊): 즐겁거나, 괴롭거나, 그저 그런 느낌들.
- 인식의 무더기 (상온, 想蘊): 대상을 인식하고 이름 붙이는 기억 작용.
- 정신적 형성의 무더기 (행온, 行蘊): 생각을 포함한 모든 정신적 의도와 형성 작용.
- 의식의 무더기 (식온, 識蘊): 감각 기관을 통해 대상을 아는 작용.
이 다섯 가지 무더기를 면밀히 관찰함으로써, 우리는 이것들의 진짜 본성을 꿰뚫어 보게 됩니다. 즉, 이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고 변하는 것(무상, anicca)이며, 만족스럽지 못한 것(고, dukkha)이고, ‘나’ 또는 ‘나의 것’이라고 할 만한 실체가 없는 것(무아, anattā)임을 통찰하게 됩니다. 이러한 통찰은 집착과 괴로움으로부터의 벗어남, 즉 열반으로 이끕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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