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잔 타니사로 스님의 [With Each & Every Breath]를 한국어로 나눠서 연재합니다.
아홉번째 글
당신이 선택한 한 지점에 주의가 편안하게 정착하면, 이제 그 지점으로부터 알아차림이 몸 전체를 채우도록 펼쳐나가야 합니다.
어두운 방 한가운데 있는 밝은 촛불을 생각해 보십시오. 양초의 불꽃은 한 지점에 있지만, 그 빛은 방 전체를 가득 채웁니다. 이와 마찬가지로, 당신의 알아차림이 집중되어 있으면서도 동시에 넓어지기를 희망해야 합니다.
우리의 알아차림은, 특히 숨을 내쉴 때, 움츠러들거나 좁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. 따라서 매 호흡마다 “몸 전체가 숨을 들이쉰다, 몸 전체가 숨을 내쉰다”는 것을 스스로에게 상기시켜 주십시오.
몸 전체에 대한 알아차림을 유지하는 것은 두 가지 중요한 이점이 있습니다. 첫째, 호흡이 편안해졌을 때 졸음이 오는 것을 막아줍니다. 둘째, 호흡이 더욱 미세해졌을 때 집중 지점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도와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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